상투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아무 생각없이 앞만 보고 내려 갑니다.
헐..바윗길이 장난 아닙니다.
하여 안전이 최우선인지라 부랴부랴 아이젠을 찹니다.
그래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생쥐 같이 생겼네요.^*^
완죤 90도의 직각입니다.아찔....
어느 곳은 그나마 지형물(나무나 밧줄등)을 이용할수 있었지만 일부는 전혀 없어서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콤파스가 짧은 나로서는 더....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임꺽정봉입니다.
임꺽정봉을 가기 전에 부흥사(샘내 방향)로 가는 길입니다.
처음에는 이 길로 하산을 할 예정이었는데 임꺽정봉까지 0.3km 남다 보니 생각이 바뀌어 결국 종주하기로 마음을 바꿨읍니다.
다행히도 빙판 진 곳은 없읍니다.
왠지 장난기 많은 물개 같이 생긴 듯 합니다^*^
임꺽정봉 가기 전 작은 쉼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바위의 정체는? 처음에는 이 바위가 임꺽정봉을 가리키는 줄로 착각 했습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일부 산님들이 정상석 옆에 둘러 앉아 음식을 드시는 바람에...간신히 바위만 카메라에...
광백 저수지의 풍경^*^
임꺽정봉 옆에 부흥사로 내려 가는 길이 있는데 만만치 않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을 해야 할 구간입니다.
침착하게 한발 한발 내딛는 우리 회원님들^*^
등산객이 하나도 없다 보니 길도 잘 안 보입니다.
우리가 길이라고 생각하며 내려 갈 수 있는 것은 군데 군데 걸려 있는 리본뿐이었습니다.
이제 거의 내려 온 듯 합니다.
이 곳이 부흥사 입니다. 조용한 풍경이 아늑해 보입니다.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약숫물.
상봉과 상투봉^*^
우리가 지나 온 부흥사 입구 입니다.
뒷풀이를 하기 위해 음식점(불곡산장 II)으로 향합니다.
이 길따라 쭈~욱 올라 가면 부흥사 입구가 나옵니다.
한시간 전쯤 미리 예약을 해 놓은 덕에 백숙이 빨리 나옵니다.맛이 아주 죽여 줍니다.....
백숙과 함께 나온 구절판..평소에 잘 먹어 보지 못한지라...금방 해치웁니다.
젖은 돈 3,000원의 정체가 궁금하시죠? 사실은 정상 밑을 지나다 주운 것이랍니다.
하여 행운을 빌어 보고자 로또를 산 후 일행들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습니다. 함께 확인 해 보자고..
5등이라도 당첨이 되면 좋으련만....^*^
어쨋든 상봉과 상투봉, 임꺽정봉을 거쳐 부흥사까지 안전하게 종주할 수 있었음에 더없이 흐믓한 하루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가 가장 좋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행 후기
산행 일시 : 2012.12.15 (토)
산행 장소 : 불곡산(양주, 470.7M)
산행 시간 : 약3시간10분(10:00 ~ 13:10)
산행 코스 : 총 거리 약4.5KM
양주 시청 후문 - 1보루 - 2보루 쉼터 - 5보루 - 상봉 - 상투봉 - 임꺽정봉 - 부흥사
이동 시간
09:40 양주 시청 후문 도착
09:55 일행들과 조우
10:00 산행 시작
11:25 상봉(정상) 도착
11:50 상투봉 도착(중간에 간식을 먹음)
12:34 임꺽정봉 도착
13:09 부흥사 도착
13:23 뒷풀이(불곡산장 II) - 백숙과 막걸리 한잔
집 가까이 있어서 가끔 부담없이 즐겨 찾는 불곡산.
하지만 상봉 저너머에 있는 부흥사로는 한번도 가 보지 않은 터..
마침 부흥사 입구 주변에 좋은 음식점이 있다 하여 핑계김에 불곡산 부흥사로 정해본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 오붓하게(?) 산행 길에 나선다.
전날 겨울비 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려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포근하고 깨끗한 날씨 덕분에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주말 산행을 즐기는 회원들인지라 정상까지 1시간 20여분만에 가볍게 도착.
상봉(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근처에서 가볍게 과일과 커피 한잔 마시며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상투봉을 지나 임꺽정봉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하지만 길이 장난 아니다.
일부 구간은 지형물(나무나 밧줄등)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일부는 전혀 없어 빙벽을 내려 가는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역쉬 겨울 산행은 아이젠이 필수이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을 또 한번 배운 하루다.
(임꺽정봉에서 부흥사로 내려 가는 길도 상당히 위험한 곳이 있으니 주의 하시기를...)
그렇게 위험한 바위를 조심조심 오르 내리다 보니 어느새 부흥사에 도착.
편한 마음으로 약숫물 한 모금 마신 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뒷풀이 장소로 찾아 간 불곡산장 II.
도착하자마자 한시간 전 미리 예약했던 백숙이 나온다.
평소 먹어 보지 못한 구절편까지...
일행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샘내 큰 길까지 봉고차로 태워 줄 것을 부탁하니 주인장이 흔쾌히 승낙을 하신다.
덕분에 30여분이 소요되는 아스팔트 보행을 하지 않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예기치 않은 난코스(빙벽)를 만나 조금은 당황했던 하루.
하지만 일행 모두 침착하게 움직여서 안전하게 종주할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리며,
다음 주 북한산 둘레길(4~7 코스)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13.01.18(금)~19(토) 태백산 1박2일 산행의 자세한 일정은 커뮤니티에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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