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산악회

2013.09.06(금)~09.07(토) 설악산 대청봉(끝청~대청봉)스케치-2^*^

불곡산 2013. 9. 8. 20:07

 

 

 

 

 

 

 

 

 

 

 

 

 

 

 

 

 

 

 

 

 

 

 

 

 

 

 

 

 

 

 

 

 

 

 

 

 

 

 

 

 

 

 

 

 

 

 

 

 

 

 

 

 

 

 

 

 

산행 후기

 

 

설악산의 비경에 놀라고, 장거리 산행을 무사히 마친 나 자신에게 감탄한 산행...

 

산행 일시 : 2013.09.06 (금) ~ 09.07 (토) 무박2일

산행 장소 : 설악산 대청봉(1,708m)

산행 코스 : 한계령 휴게소~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봉~소청~봉정암~백담사

산행 소요 시간 : 02:50~13:58 약11시간10분 (휴식 및 간식 시간 포함)

 

(구간별 소요 시간) - 휴식 및 간식 시간 포함

 

1. 한계령 휴게소~서북능선 갈림길 (2.3km) : 약1시간30분 (02:50~04:26)

2. 서북능선 갈림길~대청봉 (6.0km) : 약4시간 (04:26~08:25)

3. 대청봉 ~ 봉정암 ~ 백담사 (13km) : 약6시간 (08:25~13:58)

* 소청 대피소에서 아침 식사

 

 

2013.09.06 (금) 밤11:00

3명의 회원님들과 함께 산악회 버스를 타고 동대문역을 출발, 새벽1시20분 남설악 광장 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02:30 최종 목적지(산행 들머리인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한다.

고지가 높은 터라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산을 찾은 모든 님들은 산행 채비를 철저히 한다.

장갑에 방한 점퍼 그리고 마스크까지...

(하지만 108계단을 오르고 10분도 채 안되어 벗기 시작함)

 

 

2013.02 02:50 드디어 설악산 대청봉 산행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로그를 검색을 통해 한계령 휴게소의 108계단에 안타까운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됨)

 

한번은 꼭 가 보고 싶었지만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산행이라 자신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었던 설악산 산행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도전을 해 보기로 하고 홍**회원님과 선뜻 약속을 하여 4명이 나선 것이다.

 

높낮이에 관계없이 모든 산이 힘든 법.

페이스 조절만 잘하면 될 것 같아 차분하게 숨 고르기를 하며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뗀다.

 

* 카메라의 기능을 착각한 바람에 한계령 휴게소에서 약1km까지의 사진을 담지 못함.

 

 

04:26 약1시간 반 동안 끝없이 이어진 경사길을 오르고 나니 서북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말을 하자면 한계령 휴게소에서 약1km 지점까지는 상당히 가파르지만, 그 지점을 벗어 나면 조금 나은 편이니 그렇게 겁 먹을 필요는 없고,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설악산을 찾으려면 한계령 휴게소를 들머리로 할 것을 권하고 싶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과 소청을 거쳐 대청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장난이 아니기에...

서북능선 갈림길에서 간단히 인증샷을 남기고 천천히 이동을 한다.

캄캄한 산 길을 헤드렌턴과 스틱에 의지한 채로 힘겹게 오르는 동안 우리들의 힘든 여정을 잠시나마 가볍게 풀어 준 것이 있다.

바로 깨끗한 밤 하늘에 펼쳐진 수많은 크고 작은 별들이다.

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밤 하늘.

지금 이 순간에도 눈에 선할 만큼 너무나 멋진 광경이거늘 그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니....,그렇다고 성능 좋은 카메라를 살 수도 없고...ㅠㅠ

 

중간 중간 큰 바위 너덜 지대를 몇군데 지나고 나니 약3.4km를 왔고, 시간은 05:16을 가리킨다.

대청봉에서의 일출 예정 시간은 06:00경. (가기 전에 랜턴과 밧데리 점검은 필수임)

 

조금 전까지만 해도 너무 어두운 탓에 주변 광경을 볼 수 없었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 오면서 주목 나무 사이로 설악산의 숨겨진 비경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06:50 끝청의 입구(?)를 알리는 일명 개선문에서 인증샷을 남긴 후 대청봉을 향해 움직인다.

(개선문에서 끝청까지는 약25분, 끝청에서 대청봉까지는 약1시간 소요 되었으나 사진 찍는데 많은 시간이 걸림)

 

끝청을 지나 대청봉까지 오르는 동안 보이는 곳 모두가 놓치기 아까운 비경들.

하여 홍**회원님과 나는 카메라에 담느라 힘든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말로만 듣던 설악산을 직접 와서 그것도 하얀 운해에 덮힌 비경을 보노라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그토록 많은 산님들이 이 곳 설악산을 찾는 이유를 아는 순간이다.

한폭의 병풍처럼 그려지는 공룡능선, 용아장성릉등...참으로 대단한 절경들이다.

천혜의 자연이 따로 없는 것 같다.

(블로그를 검색할 때만 해도 설악산의 운해는 항상 덮혀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사라졌다 생기기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됨.)

 

 

08:04 결국 중청 대피소에 먼저 와서 기다리던 한**회원님이 걱정스런 한마디를 건네신다.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하산을 하려면

여유가 없으니 서두르자고...

하여 대청봉까지 쉬지 않고 한걸음에 올라 간단히 인증샷만 남기고 소청 대피소로 빠르게 이동, 아침 식사를 한다.

그 와중에도 멋진 경치를 놓칠세라 틈틈이 카메라에 담는 건 뭐...ㅋㅋ

 

약40분에 걸쳐 식사를 한 후 산악회 버스 일정(16:30까지 정류장 앞으로 가야 함)에 맞춰 발걸음을 서두른다.

 

헌데 봉정암에서부터 백담사로 이어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계속 이어지는 깔딱 고개와 10.6km나 되는 긴 거리, 그리고 돌 밭 길...

어휴.. 허리도 아프고 발 바닥에 불도 난다.

 

다행이도 용아장성릉 옆으로 내려 가면서 기암 괴석의 절경과 시원하게 내리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기에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뿐이다.

 

 

13:58 날머리 출구를 빠져 나가 그 옆에 있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근 후(일명 족탕) 잠시 피로를 풀면서 약11시간의 긴 산행을 마친다.

 

한번은 꼭 오르고 싶었던 설악산을 3명의 회원님들과 함께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음에 그리고 나 자신이 20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을 마칠 수 있었음에 감탄사를 보낸다.

 

 

10월 초 지리산을 향해 GO~~~.^*^

 

양주 산악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