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산행

2012.10.24 도봉산 둘레길 스케치^*^

불곡산 2012. 10. 24. 23:04

 

 2012.10.23 07:03 작은 구름 사이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햇님을 살짝 담아 봤습니다.^*^

2012.10.24 10:54 도봉산 탐방 매표소로 가는 길입니다.

노랗게 물든 가로수들이 완연한 가을임을 실감나게 해 줍니다.^*^

모처럼 휴가를 내어 집사람과 남한 산성으로 단풍 산행(?)을 다녀 올 생각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도봉산으로 급변경 했습니다.

우리가 오를 길은 다락원 방향. 즉 녹야원(다락 능선) 방향이지요.

도봉산과 망월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가기 위함입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 은석암(절)을 지날 무렵 예기치 않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왠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하여 염치불구하고 은석암에 잠시 들러 비를 피해 봅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막상 빗방울이 그치자 생각이 바뀌어 결국 정상에서 먹으려던 간식을 펼쳐 봅니다.ㅋㅋ

돼지껍데기+닭발이 5,000원인데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

간식을 먹고 하산을 하는데 이번에는 길을 잘 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내려 갑니다.ㅠㅠ 

알고 보니 "도봉 옛 길" 둘레 길(호원동 방향)이었는데 중간에 전망대가 있더군요.^*^

 

 

 

 

 이 곳을 빠져 나가면 "다락원 길" 로 접어 듭니다.

이 곳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서울 인강 학교를 거쳐 큰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도봉산 탕방 매표소가 나옵니다.

우리는 우측 길을 선택, 큰 길을 따라 다시 도봉산 탐방 매표소 방향으로 가서 따끈한 칼국수 한 그릇 먹은 후 버스 타고 집으로..

 

 생각치 않은 빗방울로 가고자 했던 전망대까지 가지 못해 아쉬었지만 오랜만에 집사람과 단풍 산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어느 분의 글을 살짝 옮겨 봅니다.-

 

어록】  
[121]말――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수많은 말들이 있건만
우리는 그것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화섭 吳華燮/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들》   

[122]확실히 말이란 남의 가슴에 못을 박기도 하고 찡그린 얼굴에 꽃을 피워 주기도 한다.
적의(敵意)에 가득 찬 오해도 말 한 마디로 이른봄 눈 녹듯 풀리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진정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달콤한 말은 듣는 순간에는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금시 불쾌해지는 법이다.《오화섭 吳華燮/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들》   

[123]말은 돈에 비유될 수 있다.
……과장된 말은 인플레와 같고, 약속을 실천하지 못하는 말은 흡사 부도수표와 같고,
의식적인 거짓말은 위조지폐와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인플레, 부도수표, 위조지폐의 말이 다반사(茶飯事)인 인간사회는
결코 건전성을 유지할 수 없으며 마침내는 붕괴를 면치 못할 것이다.
때문에 말은 신용이 있어야 하고
그 중에도 군인과 정치가의 말은 보증수표와 같이 정확하여야 한다.
《강원룡 姜元龍/오분간(五分間)의 사색(思索)》   

[124]다변(多辯)도 무언(無言)도 슬기로운 아내는 피한다.
《유주현 柳周鉉/현대의 양처(良妻)》   

[125]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언어생활도 퇴영(退祿)에서는 비약하고
첨단에서는 한 치만 낮추는 것이 고전미를 살리는 길이다.
《이동주 李東柱/비너스像의 鄕愁도 오리엔트》   

[126]언어란 마스터할 것이지 개조할 것이 아니다.
원래 인간의 의사전달의 수단으로 생겨난 「말」은 그 기능이 크게 늘어
이제 본심을 은폐하는 연막으로도 사용된다.《강봉식 康鳳植/우리말을 바로 쓰자》   

[127]말이란 사회의 공유재(共有財)이지만, 지극히 미묘한 것이어서 몹시 부정을 타는 듯하다.
본시 좋은 말도 너무 속되게 남용하면 곧 헐고 때묻어 입에 올리기조차 꺼림해진다.
《김붕구 金鵬九/지성(知性)의 전당(殿堂)》   

[128]하고 싶은 말일랑 더러는 마음에 담아 두고
더러는 바람에 날려 보내며 그 일부만을 전하리라.
그리고 이 방법이 결국 좋음을 알게 된다. 《김남조 金南祚/그 먼 길의 길벗》   

[129]그런데 사람이 말을 참는다는 일은 밥을 굶는 것 이상으로 고역스런 일이다.
《천이두 千二斗/응원(應援)의 심리학(心理學)》   

[130]말은 한 사람의 입으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미상 未詳》   

[131]말하려는 것이 있거든 그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
그러나 제 자신을 평정하고, 선량하고
사랑 깊은 사람이라고 느낄 때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평정을 잃고, 악을 느끼며, 마음이 흔들릴 때에는
흔들릴수록 말로 인하여 죄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미상 未詳》